2022-08-01~2022-08-16

도서

비비안 마이어

 

     이벤트 내용     

 

비비안 마이어가 왜 사진을 찍었는지 누구도 알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일상에서 왜 사진을 찍는지 사연과 함께 도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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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보모 사진작가의 알려지지 않은 삶을 현상하다

 

시카고의 한 창고에서 발견된 사진으로 비비안 마이어는 순식간에 ‘20세기 가장 유명한 사진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그가 남긴 놀라운 작품과 베일에 싸인 삶은 곧바로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비비안은 생전 자신의 과거를 워낙 깊이 감추어 그와 함께 살던 고용주들도 그가 어디서 태어나고 자랐는지, 부모나 형제자매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무엇보다 왜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지 않았는지, 왜 현상도 하지 않은 수많은 필름들을 창고에 그대로 방치해두었는지 누구도 답할 수 없었다. 앤 마크스는 8톤의 창고에 무질서하게 쌓여 있던 잡동사니와 작가의 개인적 기록을 샅샅이 훑고, 프랑스 시골 마을과 뉴욕의 문서 보관소를 뒤지고, 14만 장에 이르는 아카이브에 접근할 유일한 권한을 허락받아 이 미스터리한 작가의 유일무이한 초상화를 완성해나간다. 치밀한 조사와 끈질긴 추적 끝에 혼외자, 중혼, 부모의 방임, 약물 남용과 폭력, 정신 질환 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가족사를 밝히고 있으며, 그 굴레에서 빠져나와 독립적이고 진취적으로 자기 삶을 구축해나간 한 용감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책에 실린 사진은 비비안 마이어의 초기 작품부터 대표작을 아우르며, 그가 심혈을 기울여 연구한 주제와 기술, 장비에 대한 설명은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가장 친절한 작품 해설처럼 다가온다. 비비안 사후의 작품 소유권과 처리 방법을 둘러싼 논쟁 및 그에 얽힌 오해들까지 풀어줌으로써 비비안 마이어의 팬들이 그의 작품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책 속으로   

 

결국 말루프는 비비안 사진의 또 다른 주요 구매자 제프리 골드스타인과 함께 비비안의 아카이브를 준비해나갔다. 두 사람이 구매한 작품 14만 점 가운데 인화한 사진은 많지 않았다. 대부분이 네거티브 필름이거나 현상하지 않은 필름이었다. 작품을 모두 분류하자, 비비안이 인쇄한 형태로 남아 있는 7000여 점 외에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12쪽)

 

비비안 도러시 마이어는 1926년 2월 1일에 이 망가진 가족의 일원으로 합류했다. 비비안의 출생증명서에는 아버지 이름은 찰스 마이어라고 기록되어 있고, 어머니는 도대체 어디에서 가져와 썼다가 버렸는지도 모를 성을 붙인 마리 조소 저스틴이라고 적혀 있다.(47쪽)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사진작가는 날카로운 봉우리, 깊은 계곡, 거친 시골 지역을 흐르는 구불구불한 시내를 향해 자신의 렌즈를 들이대며 자연광과 그림자, 반사를 끈질기게 연구하고 실험했다. 태양과 계절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려고 같은 풍경을 여러 번 거듭해서 사진에 담았다.(86, 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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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마이어가 왜 사진을 찍었는지 누구도 알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일상에서 왜 사진을 찍는지 사연과 함께 도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20분께 도서를 증정해드립니다.

총 15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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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6모바일에서 작성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는 저에게는 글로 남기는 기록만큼 사진을 찍거나 영상으로 남기는 기록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좋아하는 일이기에 매일 최소 1장이라도 꼭 제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일상 속 모습들을 찍어두곤 합니다. 기록한다는 것은 제가 무엇을 기억할지 스스로 정하는 일이기도 하고 살면서 마주치는 모든 일들을 일일이 손으로 메모할 순 없으니 매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겨 차곡차곡 모아두면 미래에서 기다리고 있을 저에게 작은 선물처럼 다가올 것 같아 더 열심히 열정적으로 찍기도 합니다. 저처럼 비비안 마이어도 소중한 일상들, 꼭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순간들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서 사진을 찍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어떤 사진들을 남겼는지 책을 보면서 비비안 마이어의 일상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해보고 싶고, 비비안 마이어는 어떤 것들을 기억하고 싶었는지도 너무 궁금합니다 :)

    2022.08.16 / cysl94**

  • 155

    저는 순간을 남기고, 나중에 추억하고 싶어서 사진을 찍습니다. 정말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꼭 보고싶어요!!

    2022.08.16 / hwan05**

  • 154모바일에서 작성

    기발하거나 갖고싶은 물건이 있을때 바로 구매하기보다 기억해두고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고민해본 뒤 결정하기 위해 찍어두는 습관이 있어요! 나중에 그 사진들을 모아봤을때 저의 취향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2022.08.16 / jn04**

  • 153모바일에서 작성

    일상속 아름다움을 소유하고싶은 마음?

    2022.08.16 / bgs75**

  • 152모바일에서 작성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떤 일상을 보냈는지 나중에 돌이켜보고 기록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어요. 이벤트에 당첨되어 작가의 마음을 짐작해보고 싶네요.

    2022.08.16 / gszs**